▲ 알뜰폰 단말기 / 사진 : 우정사업본부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27일부터 알뜰폰을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알뜰폰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 알뜰폰협회, 중소알뜰폰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판매에 나선 것은 5월에 첫 발표 후 4개월만이다.

이번에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알뜰한 요금제와 단말기이며, 중소사업자의 상품을 우체국 창구에서 대신 판매하여 주는 방식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총 6곳으로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LG텔레콤 U플러스 통신망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KT올레 통신망을, 아이즈비전, 유티컴즈가 SK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G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으로 총 17종이다.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선불 5종, 후불 13종(약정 7종 포함) 총 18종으로 구성됐다. 각 요금제는 사업자들마다 모두 다르지만 우정사업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 약 30%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의 가입비는 무료다. 또 단말기 역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고객 혜택을 위해 약정 상품을 최소화했으며, 단말기 역시 요금제의 특성을 살려 준비했다”면서 “음성통화 위주의 실속 고객은 기본요금과 초당 단가를 낮춘 저렴한 피처폰을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연내에는 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은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을 방문해 전담직원과 상담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단말기는 가입이 확정되면 우체국택배를 통해 배달되고, 개통 등은 가입된 사업자와 진행하면 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함에 따라 가계 통신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체국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우체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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