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과 6일 양일간, 동춘당 근린공원 일원에서 개최

대전 대덕구(구청장 정용기)가 동춘당 선생 탄신 407주년과 구민의 날을 맞아 고결한 선비정신을 기리고 구민이 하나 되는 화합 한마당 축제를 연다.

23일 구에 따르면 내달 5~6일 이틀간 동춘당 근린공원(송촌동) 일원에서 ‘2013구민의 날 및 동춘당문화제’를 개최한다.

‘소통과 화합, 대전의 뿌리 대덕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덕구민한마당 ▲전통문화마당 ▲평생학습 마당 ▲나눔행사 마당 등 4개 분야 26개 행사로 치러져 선비정신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은 전통 유교식 제례인 ‘숭모제례’를 시작으로 전국휘호대회, 우리가락한마당, 향교입학 및 학당체험 등을 통해 선비문화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특히 문정공 시호 봉송행렬은 중리중학교~동춘당 공원(1.5km)까지 취타대, 호위무관, 포졸, 가마꾼, 교생행렬 등 700여명이 참가해 조선 숙종 때‘문정(文正)’이란 시호가 적힌 교지를 받들어온 행렬을 재현한다.

또 주민화합 행사인 ‘전통놀이 동 대항전’에 앞서 구민의 날 기념식, 유공자 표창에 이어 단체 줄넘기 등 경기가 치러치고, 오후 7시부터는 가수 홍진영, 팝핀현준 등이 출연해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대덕구의 전통과 스토리가 있는 녹색길 페스티벌이 3개 구간(동춘당 생애길, 덕을 품은 길, 산디마을 산신제길)에서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숲길을 걷는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 여권체험행사는 초·중생을 대상으로 녹색길 페스티벌, 동춘당 공원 내 체험부스 참여(5개 이상) 등 미션을 수행하면 각각 4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이 처음 선보인다. 여권은 대덕구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아야 하며, 선착순 마감이다.

또 초등학교 골든벨대회, 경전강독대회, 주민창작마당극, 구민노래자랑 등 주민 참여마당도 마련됐으며, 이와 함께 ‘왕실혼례복 패션쇼’는 조선시대 왕실 혼례를 재현함으로써 관람객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허브체험 및 나눔 행사 ▲로하스 도시농업홍보관 ▲생태학습 체험관 ▲전통놀이한마당 ▲달고나 만들기 ▲건강체험 ▲전통차 시음회 등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 편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가족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춘당’은 송준길(1606~1672) 선생의 호이며, 송 선생은 조선 중기 기호학파 송시열과 함께 조선시대 기호학파의 전성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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