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적 정치행태, 식물국회 만들 것”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장외투쟁을 강화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장외투쟁을 강화하겠다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법으로 인해 제1야당의 협력 없이는 법안 처리를 포함해 국회 운영에서 무엇하나 못하는 서글픈 현실”이라며 “악용되는 국회선진화법은 수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상임위에서 60%의 찬성이 있어야만 법안이 통과되는 국회선진화법이 의미를 상실하지 않으려면 야당의 상식적인 정치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보여줬던 후진적인 정치행태로는 국회를 아무것도 할 수없는 식물국회로 만들고, 모든 취지도 퇴색해 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정감사는 야당을 위한 장이다”며 “야당이 국회본연의 활동인 민생법안과 예산처리를 명분 없는 장외투쟁과 연계이용하려 한다면 민심의 역풍에 부딪힐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원내외 병행투쟁은 추석 때 확인된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노숙투쟁중인 김한길 대표와 광장에서 겪어야 할 찬바람보다 우리 국민이 견뎌야할 서민경제 찬바람이 더 큰 걱정”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민주당이 조속한 국회복귀라는 국민적 요구를 따르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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