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송월 '성관련 녹화물 보지말 것' 어겨 공개 총살

▲ 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의 부인인 이설주가 포르노 추문에 휩싸였다. / 출처: 유튜브 장면 캡처

북한 최고권력자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포르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설주의 추문을 막기 위해 김정은의 옛 애인 가수 현송월이 처형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8월 말 “북한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를 어기고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혐의로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공개 총살됐다”는 뉴스가 중국 내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보도됐다.

당시 뉴스는 김정은의 옛 애인 현송월을 비롯해 문경진 은하수관현악단장, 정선영 은하수관현악단 차석 바이올리니스트 등이 ‘성관련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를 어긴 혐의로 8월 17일 체포된 후 3일 만에 처형돼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8월17일 체포, 3일 후 전격 처형’이라는 대목은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지난 8월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막기 위해 북한 예술인 9명을 공개 총살형에 처했다”는 기사의 내용과 일치한다.

아사히 신문은 김정은이 이설주의 포르노 추문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이들을 재판 회부 없이 연병장에서 바로 총살했다고 설명했다.

처형된 9명의 가족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으며 두 악단은 해산됐다.

최근 해외 언론에 따르면, 가수 현송월은 윗옷을 벗어 던지며 선정적인 춤을 추는 영상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탈북한 북한 고위간부는 이들 9명이 음란 동영상을 제작하고, ‘이설주도 전에는 자신들과 똑같이 놀았다’는 대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산된 것으로 알려진 두 악단은 8월 초부터 북한의 공식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으며, 북한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비디오 회사에도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한편, 리설주가 다닌 금성중학교는 김정일의 기쁨조 여배우가 많이 배출됐기 때문에 당 조직부 5과 양성소, 일명 ‘기쁨조 학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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