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후 후임자 없어 수천만 원 공짜월급 지급되기도”

▲김정현 부대변인 ⓒ민주당

민주당이 21일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장 인사를 수개월씩 단행하지 않아 국정공백이 생겼다며 “인사무능정권”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공기관장 인사파일이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대통령 비서실장 손을 떠났다고 한 지도 한 달이 다 되가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의문”이라며 “정부의 손발이라 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인사를 수개월씩 방치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국정운영의 단적인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공공기관장 인사가 늦어지면서 코레일, 대한석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마사회, 한국거래소 등 국가기간동맥을 직접 관리하는 주요기관들 외에 크고 작은 공공기관들이 일손을 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공공기관들은 모두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조직 수장의 공석상태가 장기화돼 주요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고, 이미 임기가 만료되거나 사의를 표명했는데도 후임자가 오지 않아 한 달에 수천만 원씩 공짜월급이 지급되는 웃지 못 할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이러는 와중 들리는 소식은 여당의 거물들이 나서 공공기관장으로 내보낼 대통령선거 공신록 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거나, 용산참사 지휘책임자가 후보명단에 올랐다는 한심한 소식뿐”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취임 후 벌어진 윤창중 대변인으로 대표되는 대통령직 인수위와 청와대 인사, 인사청문회에서 줄줄이 낙마사태가 벌어진 초대 조각인사에 이어 인사난맥 시즌3가 예고되어 있는 것 같아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래놓고 박 대통령은 국정공백이 야당 탓이라고 우기지 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똑바로 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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