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업계 "방향성 전기강판 덤핑돼 피해본다" 청원서 제출

미국 철강 제조업계가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 한국산 방향성 전기강판(GOES)에 대한 반덩핌 조사 청원을 냈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AK스틸 등 미국 철강제조업체 2개사와 철강노조가 우리나라와 중국, 체코, 독일 등 7개국 철강업체에서 생산한 방향성 전기강판이 자국에 덤핑돼 피해를 보고 있다며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피소업체는 포스코와 현대종합상사 등 2개사로, 현지 철강업체 등은 40.45~210.13% 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방향성 전기강판의 현지 비중은 10.6%로 일본(42.3%)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관련해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향후 20일 내로 상무부의 조사개시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고, ITC의 산업피해여부에 대한 예비판정은 내달 초로 예상된다"며 "해당 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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