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규모 유지결정 관련, 장기적 측면 대응 당부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장기적인 측면에서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수행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조만간 출구전략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양적완화 유지가 우리나라가 그동안 줄기차게 경고해 온 '역 스필오버(spillover)'에 대한 화답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출구전략이 이미 예고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앞으로도 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체질강화와 함께 단기적으로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외환건전성 부담금·외국인채권투자 비과세 폐지 등 거시건전 3종세트를, 중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유지 등 취약요소를 철저히 관리해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