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무부가 북한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의 위험국가로 분류하는 주의보를 미국에서 영업하는 금융기관들에 내렸다.

미국의 재무부는 금융범죄단속반이 지난 17일 주의보를 통해 북한을 이란과 함께 돈세탁과 테러 지원의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목했다.

금융범죄단속반이 발표한 ‘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차단과 관련한 주의보’는 북한과 이란이 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지 않는다면서 이들 국가가 계속 야기하는 금융 위협에 미국의 모든 금융기관이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재무부의 이날 발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의 금융활동대책반이 지난 7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의 가장 위험한 국가로 지목한 성명서를 기초로 이뤄졌다.

워싱턴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앤소니 김 연구원은 "재무부의 주의보가 위조지폐 제조와 마약 거래 등 북한이 자행하는 불법 행위에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관여하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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