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리야나주의 로타크에서 18일 니디 바라크라는 20살 여성이 아버지가 반대하는데도 자신이 사랑하는 남성과 결혼해서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모한테 맞아 죽는 참극이 벌어졌다.

니디의 부모는 자신의 딸과 결혼한 자신의 사위인 다멘드라 바라크(23)를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앞에서 참수를 해서 그의 집 앞에 던져버리는 극악한 행동을 자행했다.

이들의 비극은 결국 경찰에 의해 두 신혼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부모와 니디의 삼촌 그리고 오빠를 '명예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체포된 가족외 이 사건에 관여한 자들이 더 있는지 조사 중에 있다.

인도 지방에서는 남녀의 교제로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부모가 딸을 죽이는 '명예 살인'을 용인하는 풍조가 여전히 남아 있다. 체포된 아버지는 경찰에서 "어떤 후회도 없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3년 간 교제를 해 왔지만 부모의 반대로 17일 마을을 떠나 아무도 모르게 그들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부의 부모가 "해치지 않을테니 돌아오라"는 거짓말에 속아 18일 남편과 함께 친정에 왔다가 감금된 뒤 신혼 하루만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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