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7천 4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대구일원 35개 경기장에서 27개 종목에 걸쳐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벌인다.

장애인체전 27개 종목 중에는 장애인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종목이 있다. 골볼 경기는 시각장애인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스포츠로 소리가 발생되는 공을 이용해 상대팀 골대에 볼을 넣는 경기다. 보치아는 공을 경기장 안으로 던지거나 굴리거나 발로 차서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경기다. 론볼은 잔디 경기장에서 표적이 되는 공을 먼저 굴려놓고 공을 근접시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경기이지만 장애인들이 많이 하는 경기다.

이번 대회기간 대구를 밝혀줄 성화는 9월 27일 금요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채화해 시청광장 특설무대에 하루 동안 안치한 후 9월 28일(토) 오후 2시 시청광장에서 성화봉송 출발식을 갖고 대구시 8개 구·군 82.4km를 2박 3일 동안 봉송주자 268명이 이어서 봉송하게 된다. 특별주자로는 전 삼성라이온즈 야구선수인 양준혁 선수와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문성혜 선수도 참여한다.

이번 대회 시작을 알릴 개회식은 9월 30일 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에서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150분간 펼쳐진다.

개회식 공식행사는 ‘Colorful Symphony, 아름다운 울림’이라는 주제로 대구출신으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 휠체어탁구 동메달리스트인 “문성혜의 아름다운 희망이야기”가 한 편의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식후행사에는 샤이니, 엠블랙, 씨스타, 김건모, 송대관 등 국내 최고의 K-Pop스타와 7080가수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펼쳐지며, 경품행사도 준비돼 있다.

폐회식은 10월 4일 금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리며, 종합시상과 성화소화를 끝으로 이번 대회 5일간의 열전이 마무리 된다.

대구시는 개회식 입장권을 구․군 민원실,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무료로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있으며, 35개 경기장 27개 종목 전 경기는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대회준비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총 35개소로 이 중 노후하거나 경기장 시설기준에 미달돼 보완이 필요한 17개 경기장은 이미 정비를 완료했으며, 경기진행에 필요한 컨테이너, 텐트 등 임시시설과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이동 경사로 등은 9월 25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선수·임원들의 숙박편의를 위해서 대구시내 숙박업소 300여 개 업소에 3,500여개 객실의 숙박계약을 지원해 시도 선수단 및 중앙경기연맹 관계자의 숙소계약이 완료됐으며, 선수단 숙소 주변 식당과 도시락 제조업체 등 단체급식업소에 대해서는 사전 위생 점검을 철저히 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

개회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역대 최고의 화합의 축제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고 감동적인 공연 연출을 위해 출연진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개회식 하루 전 모의 개회식을 갖고 연출실행 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개회식 관람객 수송을 위해서는 지하철 신매역과 율하역에서 15시부터 22시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시내버스 노선도 확대해 12개 노선 200대를 운행한다. 특히, 대구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특장버스 1대를 신매 방면에 추가로 운행한다. 선수단 및 관람객 주차를 위해서 대구스타디움, 육상진흥센터, 대구미술관 등 11개소 2,289면을 확보했고,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개회식 교통안내를 돕는다.

이번 대회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는 총 1천 535명을 선발했으며, 대구스타디움 등 35개 경기장에서 장애인선수 1:1 지원, 개·폐회식 지원, 입·퇴장 관리, 종합 안내, 음료 지원, 환경 미화 등 12개 분야에 걸쳐 미소친절 감동서비스로 봉사활동에 나선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동대구역, 대구공항 등 관문지역과 주요 교량, 가로에 꽃 조형물, 꽃벽, 가로화분 등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며, 경기장에는 전문청소인력을 배치해 자원봉사자와 합동해 대회기간 내내 밝고 깨끗한 대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참여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대구시내 가로에 현수막 100여 개와 가로배너 1,500조를 내걸었고, 라디오 방송 홍보와 TV자막 홍보도 하고 있다. 주요네거리 전광판에 스팟 광고도 내보내 다각적으로 시민들에게 대회참여를 알리고 있고, 8개 구·군과 생활체육회에서는 시민서포터즈 3,300명을 구성해 대회홍보 및 경기장 응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애인 편의지원
선수단 이동차량은 버스 60대, 승용 304대 등 총 364대를 준비해 시·도 선수단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며, 대구곰두리봉사회에서는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스타렉스 10대와 소형차량 10대를 대구스타디움에 배치해 장애인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인 이동편의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경기장에는 휠체어 이동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 1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하며,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는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전수 조사해 장애인 이동 경사로도 700여 개 설치한다.

경기장에서는 장애인선수 맞춤 자원봉사를 위해 장애인선수 1:1지원 자원봉사자 691명과 경기지원 자원봉사자 81명을 35개 경기장에 배치해 장애인 선수들의 이동편의와 경기력 향상을 돕는다. 이 분야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자 기본소양교육과 장애 유형별 특성 및 응대법, 휠체어 사용법 등 장애인 선수가 불편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장애인 맞춤교육도 받았으며, 자원봉사활동에 나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대구선수단 대회 전망
대구는 지난해보다 6개 종목, 171명이 늘어난 26개 종목에 583명(선수 486명, 임원 9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대구는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수단이 지난 7일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결단식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메달 유력 종목으로는 지난 7월 열린 2013 소피아 농아인 올림픽에서 볼링종목 3관왕을 차지한 김지은 선수와, 금메달 1개를 획득한 이선정 선수가 다관왕에 도전하고

2013년 휠체어 댄스스포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장혜정 선수도 메달 획득이 유력하며, 휠체어 테니스 한국랭킹 1위며 세계 11위인 이하걸 선수에게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또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이창호 선수를 주축으로 한 대구시청 탁구선수들은 국가대표 합숙훈련과 각종 국내대회 참가를 통해 현재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동안 옅은 선수층과 장비부족으로 출전이 어려웠던 럭비, 사이클, 배구, 펜싱, 골볼 종목 선수들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많은 시민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장애의 벽을 넘어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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