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 본격 시동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의 기치 아래 글로벌 창업 20개 팀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팀들은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서울 상암동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 ‘글로벌 창업 지원사업’에 선발된 글로벌 창업 20개 팀,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 전문기관) 3개 기관, 창업교육 2개 기관 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향한 벤처 창업의 대장정을 알리는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글로벌 창업 활성화 계획’의 후속조치로 추진되고 있다.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266개 창업팀이 응모했으며 그 중 20개 팀이 뽑혔다. 이번에 선발된 20개 팀은 단계별로 창업자금을 3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게 되며,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및 실리콘밸리 현지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실리콘밸리 투자설명회 참여 등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모바일 앱과 서비스 위주에서 벗어나 3D 프린터, 질병 진단·분석 센서, 능동형 터치스크린 등 기술적 장벽이 높은 창업 아이템들이 다수 선정되었다.

한편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되었던 ‘고산’씨가 ‘보급형 3D 프린터’ 아이템으로 선발되어 눈길을 끌었으며, 해외 거주 국민 분야에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구글, 인텔 등 유수의 대학 및 글로벌 기업 출신의 엔지니어 등으로 이루어진 우수팀이 대거 선발되었다.

또한 저개발국·개도국 시장과 적정기술 분야에서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캄보디아 등의 오지에 자가 발전이 가능한 태양광과 LED 조명을 활용한 ‘해충 퇴치장치’ 등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유망 아이템들이 발굴되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육성 프로그램’은 민간의 글로벌 창업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되어 460개가 넘는 기업을 발굴해 실리콘밸리 벤처 생태계 활성화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와이 컴비네이터(Y-Combinator)’와 같이 창업초기 기업을 3개월 가량의 짧은 기간 동안 자금지원과 교육, 멘토링 등을 통해 집중 보육하는 전문기관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선발된 3개 기관은 각 5억원을 지원받고 해외의 엑셀러레이터와 창업기업(10개팀 이상)을 공동발굴·보육하게 되며, 각각 전문성 있게 특화되어 있다.

벤처스퀘어는 세계 3대 엑셀러레이터 중 하나로 꼽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와의 협력을 통해 실리콘밸리 현지의 보육 프로그램을 국내 창업기업에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고 글로벌창업네트워크는 미국에서 성공한 한인 벤처사업가가 설립한 실리콘밸리 현지의 한인계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Sparklabs)와 협력하여 글로벌과 한국을 잊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알제이커뮤니케이션즈는 IT융합 기업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실리콘밸리 현지의 패션테크엑셀러레이터(Fashion Technology Accelerator)와 협력하여 패션+IT 등 IT융합 기업을 집중 발굴·보육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미래의 글로벌 창업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의 운영기관으로 선발된 2곳은 각 2억5천만원을 지원받고, 각 교육생 30명 이상을 선발하여 해외 창업제도·마케팅·투자유치 전략 등 글로벌 창업에 특화된 전문교육을 국내 및 해외현지에서 제공한다.

한편 미래부는 현재 ICT 관련기관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창업 및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을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센터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창업의 전문기관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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