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무선데이터 공유 기술 업체 '범프 테크놀로지(Bump Technologies)'를 인수했다.

범프는 지난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회사로 iOS 애플리케이션(앱)인 '범프'를 개발한 회사다. 이 앱은 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부딪히면 사진, 동영상, 파일과 같은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사진 공유 앱 '플록(Flock)'을 발표했다.

이러한 기능에는 범프 테크놀로지가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아닌 직접 개발한 고유의 기술이 녹아 있다. 구글은 이번 인수를 통해 NFC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IT 공유 기능을 보강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구글의 이번 행보에 애플 iOS7에 탑재된 새 기능인 ‘에어드롭’을 견제하려는 저의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에어드롭은 애플이 iOS7에 새로 도입한 데이터 공유 기술로, 인터넷이나 와이파이 없이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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