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구청장 노희용) 공직자들이 민족의 대명절인‘추석’을 맞아 9월 12일부터 이틀간 국립 5․18 민주묘지를 비롯한 5․18 사적지를 답사하는 등 올해로 33주년째인 5․18 민주화운동 정신계승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답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주 무대였던 동구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5월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모범을 보이고, 광주 동구가 가진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고자 동구청과 공무원노조 광주동부지부에서 함께 추진했다.

70여명의 동구청 공무원들은 5․18 추모탑 참배에 이어 묘역을 순회하면서 잡초 제거 및 쓰레기 줍기, 유영봉안소와 5․18 역사관 및 추모관을 견학하고 5․18 구 묘지를 참배하는 일정을 통해 희생된 민주화 영령들의 고귀한 정신을 배우고 민주주의 수호의 참 뜻을 되새기는 계기를 다졌다.

또한, 5․18 자유공원 내에 있는 상무대 영창, 군사법정, 5․18 전시실과 주남마을 민간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그 당시 생생한 모습과 아픔을 되새기고, 역사의 소중한 유산인 5․18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구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5․18 정신 고취 및 확산에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민주주의와 인권수호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이 해가 갈수록 퇴색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당시 광주 시민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잊혀져가는 5월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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