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노선이 아닌 전용기로 사이판 4박5일 예정

▲인터넷 골프동호회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전용기를 띄운다. /사진:클럽카메론 공식 네이버 카페 캡쳐.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인터넷 동호회의 ‘전용기’가 뜰 예정이다.

이 전용기는 오는 10월16일 오후 7시 부산 김해공항에서 사이판으로 향하는 아시아나 여객기로 네이버 카페 골프동호회 회원 140여 명이 탑승한다.

통째로 좌석을 차지한 승객들은 '클럽카메론'의 아마추어 골퍼들이다.

이들은 전용기를 타고 사이판으로 가 4박5일 동안 골프여행과 친목행사를 즐길 에정이다.

2007년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민성아빠(닉네임)가 골프동호인 카페를 개설했다.

카페지기 김기인(47·부산 북구 화명동)씨는 "카페 동호회 역사상 처음으로 회원들만 타는 전세기를 띄워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꿨고 이번에 황당한 꿈을 실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무조건 골프장에서 만나 경기를 즐기는 동호회가 아니라 골프 문화 교류와 차별화된 행사 등을 유치해 골프에 관심 있는 지구촌 가족들이 다함께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 우리 카페 모임의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세기에 탑승할 회원 140여 명의 항공료는 클럽 운영진의 자발적 기부와 후원금 모금으로 충당됐다. 참가자들은 4박5일 동안 여행에서 라운딩 등 기타 실비 65만원을 각자 낸다.

클럽카메론은 현재 회원 4만명인 네이버의 최대 골프동호인 카페이며 2009년 이후 네이버 골프동호회 대표카페로 등록됐다. 연중 전국적인 정모 골프행사를 2차례 열며, 연말에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행사도 펼치는 등 회원 간 친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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