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에 걸쳐 총 3600여만원 금품 훔쳐…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14일 상습적으로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김모(15)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14)군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달 26일 낮 12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연립주택에 들어가 진주목걸이 등 12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지고 나오는 등 지난 6월1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7회에 걸쳐 36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택시를 타고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주택가 주변을 돌아다니다 빈집을 고른 뒤 현관문을 두드려 사람이 없을 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과 박군은 가출 후 PC방과 모텔 등을 전전하면서 생활비와 유흥비를 벌기 위해 친구 5명에게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군 등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이들에게 귀금속을 산 장물업자를 추적 중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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