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원정 4연승을 질주했다.

제주는 11일 대전과의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진호가 2골을 기록하며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원정 4연승과 동시에 승점 45를 기록, 8위로 올라서는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이날 경기서 제주는 서동현, 박준혁, 페드로, 김봉래 등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데다 14일 포항과의 FA컵 4강전을 위한 체력 안배로 백업 자원들을 대거 활용했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박경훈 감독은 지금의 이 기세를 FA컵까지 이어가겠단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 쉽게 실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훈 감독은 "2010년 부임 이후 원정에서 4연승을 거둔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원정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러한 기세를 포항과의 FA컵 4강전서도 이어가도록 하겠다. 반드시 FA컵 결승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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