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을 당하고도 쉬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개인적인 일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거나, 맞고 사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그릇된 통념이 작용하기도 한다.

피해자는 초기에 공포심이나 수치심으로, 이후에는 철저한 무력감으로 폭력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재범률 또한 갈수록 늘고 있다. 2010년 29.6%에서 2012년 35.5%로 3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신고율은 8.3%에 불과하다.

피해를 입고도 참고 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정에서 발생한 폭력은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워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준다. 사회 전반에 폭력의 재생산과 악순환을 낳는다.

피해자는 상담소나 보호, 의료시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구성원이 함께 자립할 수 있도록 기관이 연계하여 도움을 준다.

재발 우려가 있고 긴급한 경우에는 가해자와의 격리나 접근금지를 신청할 수도 있다.

가정보호사건으로 처리 땐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내리기도 한다.

특히 원스톱지원센터(서울의 경우 경찰병원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에서는 24시간 상담을 통해 의료·법률지원도 제공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예방법은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다.

부모가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가족끼리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가정폭력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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