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강요·과도한 목표부과, 개인정보 유출 등 LG유플러스에 즉각 해결 촉구

▲대리점 수수료 착취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피해자모임'에서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사업자 신청 페이지 캡쳐.

LG유플러스 피해자모임의 회원들이 12일 본사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항의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과 LG유플러스 피해자모임 측에 따르면 피해자모임 회원 40여명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SK와 KT가 선점하고 있던 통신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LG유플러스는 가입과 유치에 사활을 걸라는 CEO의 방침에 따라 점주들에게 감언이설로 대리점을 개설하게 만든 후, 점주에게 영업을 강요하고 과도한 목표를 부과해 가입자를 유치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불법 영업을 강요했다"며 "불법 매집업체에 과도한 오버펀딩(본사 지급수수료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가입자를 사오는 행위)을 시켜 점주들의 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모두 빚을 지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피해 대리점들이 공정위 판결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를 했음에도 본사는 대형 로펌을 통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에서는 본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한다"고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데이터 특화 요금제 출시와 100% LTE 서비스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피해자모임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사가 개최하는 행사장에 진입하려 하자 퇴거요청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경찰은 이 중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해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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