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 교섭에 나선지 106일만이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5.13%로 가결됐다.

이번 투표는 전체 조합원 4만6465명 중 4만2346(91.14%)명이 참여, 이 중 2만3344명(55.13%)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반대 뜻을 낸 조합원 수는 1만8917명으로 전체의 44.67%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1인당 2879만원의 인상효과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728만원보다도 다소 높은 수준이다.

노사는 기본급 9만7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1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500만원,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특별합의 100%, 품질향상 성과 장려금 50%+5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주간연속2교대제 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다만 임단협의 핵심쟁점이었던 대학미진학 자녀 지원금 1000만원, 조합활동 면책 특권, 정년 61세 연장, 해외공장 신설에 대한 심의 의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조합원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격시킨 현대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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