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범죄 우범자들의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2012년말 기준으로 경찰은 성범죄 우범자 2만371명 중 13.6%인 2772명에 대해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기윤 의원은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며 "성범죄 우범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지역 경찰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경찰(경찰청)과 보호관찰관(법무부)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성범죄 전력자 가운데 재범 우려가 있는 사람을 우범자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우범자들에 대한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성범죄 우범자 소재 불명 비율이 22.5%(521명 중 117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남 18.8%(921명 중 173명), 충남 17.8%(776명 중 13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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