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과목, 어려운 B형 68.2% 선택
올해 2014학년도 수준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과목에서, 어려운 B형을 선택한 비율이 68.2%, 쉬운 A형 선택률이 31.8%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오는 11월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65만752명이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에 비해 2.7%(1만7770명) 줄어든 규모다.
이중 재학생이 50만 9085명(78.2%), 반수생, 재수생 등 졸업생 지원자는 12만7635명(19.6%)으로 지난해보다 10.5%(1만4926명)나 감소했다.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4032명(2.2%)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성별로는 남학생이 52.7%인 34만 2779명, 여학생이 47.3%인 30만 797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수준별로 선택해 시험을 보는 ‘선택형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쉬운 A형 응시자가 영어 영역에서 크게 늘었다.
선택 영역별로는 △국어 A형 53.6%, B형 46.4% △수학 A형 72.6%, B형 27.4% △영어 A형 31.8%, B형 68.2% △사회탐구 58.0%, 과학탐구 39.5%, 직업탐구 2.5% △제2외국어와 한문 12.2% 등으로 나타났다. 중상위권 문과생의 경우 국어 B, 수학 A, 영어 B를 선택했고, 이과생은 국어 A, 수학 B, 영어 B를 택했다.
특히 영어의 경우 A형 응시율이 31.8%(20만5796명)로 지난 9월 모의평가 보다 6.9%포인트 증가했다. 어려운 영어 B형의 응시율은 68.2%(44만2257명)였다.
이는 중하위권 학생들 중 상당수가 B형에서 A형으로 선택을 변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별로 영어 A, B형 중 하나만 채택하거나 중상위권 대학이 영어 B형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 영어 등급이 막판 대입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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