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혁 미루고 헌법수호 들먹이지 말라”

▲ 정의당이 6일 새누리당이 이석기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상식을 뛰어넘는 종북 매카시즘으로 야당을 압박하며 경거망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호선 대표 트위터

정의당이 6일 새누리당이 이석기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상식을 뛰어넘는 종북 매카시즘으로 야당을 압박하며 경거망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누리당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의 말을 언급하며 “지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31명의 의원들을 싸잡아서 종북 아니면 간첩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을 향해 “지난 체포동의안 본회의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해 격분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헌법질서 수호’를 강력히 외쳤던 김진태의원의 발언을 똑똑히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짓밟고 헌법질서를 무너뜨리면서까지 대선에 불법 개입한 국정원에 대해서도 격분하고 있는가?”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헌법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국정원 개혁에 단호히 나서라고 주문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의 자격 문제는 이제 사법부의 판단에 근거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에서 명백히 국정원 불법이 드러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침묵하며 국정원 개혁을 막고 나선다면 진정으로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아니라 오로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권력을 수호하는 세력으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석기 의원 건을 야당에 억지로 옭아매어 같은 세력으로 몰아붙여 보자는 뻔한 속셈은 포기하는 것이 좋다. 국정원 개혁 요구를 덮어보자는 심보가 훤히 보인다”며 “국정원 개혁을 미루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법수호를 들먹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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