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 캐릭터'로 오른 최영태, 악마의 편집 희생양 의견도

▲ '슈스케5' 참가자 최영태가 올린 해명 글(위)과 문제가 됐던 방송 모습들(아래) ⓒ 엠넷 '슈퍼스타K 5'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난 받으며 결국 탈락한 엠넷(Mnet) '슈퍼스타K 5' 참가자 최영태(22)가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가 문제가 되자 다시 사과했다.

최영태는 지난 6일 방송이 끝난 후 7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국 X들, 복수할 거다'는 글을 올렸다. 잠시 후에는 지인의 글에 '컨트롤 비트 다운 받을 거야'라고 댓글을 달았다. '컨트롤 비트'는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의 음원으로 지난달 한국 래퍼들이 이를 통해 서로 깎아내리는 디스전을 치른 바 있다.

방송된 5화에는 슈퍼위크 1차 관문을 통과한 50개 팀이 25팀 안에 선발되기 위해 각자 팀을 꾸려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준비해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최영태는 정다희, 김민지, 송희진이 속한 '소울 보이스'의 조장을 맡아 박재범의 '좋아'를 연습했다. 최영태는 편곡 내내 강력한 의견을 내다가, 중간에 팀을 옮길 기회가 오자 "내가 떨어질까 봐 그래. 내가 돋보이려면 어쩔 수 없다. 내가 편곡은 다 해줄게"라며 박시환, 실크로드 등이 속한 '우주바운스'로 떠났다.

새로 들어간 '우주바운스' 팀에서도 팀원들의 불만에 아랑곳 않고 "노래보다 퍼포먼스 위주로 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이 준비한 조용필의 '바운스' 무대 결과는 참혹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이게 다냐?"며 "편곡은 누가 했나? 이 상큼한 조를 이렇게 망가뜨릴 수 있나. 완전히 실수한 것 같다. 뮤지컬도 아니고, 손발이 오그라든다."며 혹평했다.

심사위원 윤종신과 이하늘도 "판정을 못 하겠다", "여자 참가자들을 남자 보컬 둘의 백댄서로 만들어버렸다"며 결국 2조 전원을 탈락시켰다.

특히 시청자들이 응원하던 참가자 '박시환'이 밉상 캐릭터 최영태에 의해 탈락한 것 같은 연출이 되자, 방송 후 비난은 더 거세졌다. 이에 최영태는 방송국과 제작진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뒤이어 '방송 보고 착잡한 마음에 올린 글'이었다며 '유명 대사를 패러디했던 글'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영태에 대해서 케이블 '슈퍼스타K' 제작진이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늘 해온 '악마의 편집' 희생양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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