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시내 및 시외버스 운행개시로 교통불편 해소

지난 4일부터 전남도가 109년간의 광주시대를 마감하고 남악 신청사로 역사적인 이전을 시작했다. 신청사로의 이사는 각 실국별로 오는 17일까지 완료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민원인의 편의를 위하여 남악신도시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운행이 본격 가동된다. 전남도는 신도청 이용에 따른 교통편의를 위해 18일부터 시내 및 시외버스 운행경로를 변경, 남악 신도청을 경유해 운행하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우선 시내버스의 경우 도청 이사가 끝난 다음날인 18일부터 1개 노선이 확대돼 모두 3개 노선이 20-30분 간격으로 신도청과 목포역,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하게 된다. 현재는 목포시내버스 2개 노선이 40-50분 간격으로 신도청을 경유해 운행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타 지역에서 목포역이나 시외버스터미널까지 도착, 시내버스를 이용해 신도청까지 가는데 따른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외버스는 현재 목포를 기·종점으로 도내 및 타시·도 경유 46개 노선 369회 운행 중에 있는 노선 가운데 15개 노선 45회를 남악 신도청을 경유하도록 인가했다. 또 광주, 나주, 여수, 순천, 보성, 장흥, 강진, 해남에서 신도청을 연결하는 노선부터 우선 운행하고 수요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택시는 그 동안 사업구역이 달라 기본요금이 목포시는 1500원, 무안군은 2300원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기본요금을 1500원으로 단일화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도는 조만간 신도청 인근 시·군의 농어촌버스도 남악 신도청을 경유하도록 해 주변 주민이 도청 방문에 따른 교통 불편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외버스의 경우 시·군간 연결이 되도록 노선 확대를 추진하면서 여수, 순천지역에서 가능한 직통으로 운행되게 해 신도청 방문에 따른 소요시간을 단축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망과 연계되도록 기반시설 및 교통수요를 감안한 시외버스 노선을 조정해 신도청을 경유하도록 하고 타 지역과 버스노선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속버스는 목포에서 서울은 24회, 수원 7회, 인천 16회가 운행 중에 있고 호남선 철도는 KTX가 1일 8회,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회 왕복 운행 중에 있다. 한편 도청이전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도청과 원거리에 있는 동부권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21일 순천에 동부출장소가 개설 운영된다. 동부출장소는 서기관급 소장으로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동부지역 7개 시군 주민들에 대한 각종 인․허가 민원을 직접 또는 본청으로 이송해 처리하게 된다. 출장소에서는 환경분야 관리․지도업무 및 고충민원처리 등 도정 역점시책 등의 지원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남악 신청사 개청식은 도청이전을 완료하고 사무실 정리정돈이 마무리 된 뒤 다음달 11일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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