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기마다 외풍…세무조사도 '사퇴 압박용'? 시각

▲ 정준양 포스코 회장. 6일 한 언론은 정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포스코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상태다. ⓒ뉴시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6일 <뉴시스>에 "사의표명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 회장은 오늘도 정상적으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 "정 회장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언론은 "일각에서 후임회장으로 외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정 회장은 후임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현재 정부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기업이지만, 정권 교체기마다 외풍에 시달렸다. 최근 국세청이 3년만에 포스코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도 정 회장의 사퇴를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시각이 우세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이 오는 7~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서 빠지면서 '사퇴 압박설'은 더욱더 힘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방중 당시 국민만찬과 지난달 10대 대기업 회장단 오찬간담회도 참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1년 6개월가량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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