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탄 역술인 이모(47)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5일 사주 상담 중 알게 된 지인들에게서 수 억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역술인 이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0년 10월 사주 상담 중 알게된 유모(63·여)씨 등 2명에게 "강원도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서 외제차량을 담보로 도박자금을 빌려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6차례에 걸쳐 6억원을 받아 가로챘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4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세 앱 개발 사업에 투자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계속된 조사로 이씨의 범행을 밝혀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명의의 은행 계좌거래내역 분석과 앱 개발회사 대표 조사 등으로 이씨의 범행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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