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상이야 주는 사람 마음이라 기대 안 했는데 막상 받으니 좋다"

▲ '우리 선희' 스틸컷 / 출처: 공식 사이트

제66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15번째 장편 '우리 선희'로 한국 최초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53)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개최된 영화 '우리 선희' 기자간담회에서 "상이야 주는 사람 마음이라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받으니 기분이 좋네요"라고 미소 지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대해 홍 감독은 "분위기는 괜찮았고 굉장히 넓은 극장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을 받은 만큼 같이 일한 스태프, 배우들과 즐겁게 놀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 선희'는 구석에 몰린 선희가 자신을 아끼는 세 남자와 조우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 역)는 미국유학을 위한 추천서를 최 교수(김상중 역)에게 받기 위해 학교에 들렀다가 영화감독 문수(이선균 역)와 나이든 선배 감독 재학(정재영 역)을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연 배우 이선균(38)은 "추석맞이 큰 영화가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영화처럼 작은 영화에도 관심을 갖고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우리 선희'는 오는 9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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