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사랑하는 뮤지컬 위키드" 주역…옥주현·박혜나 더블캐스팅

▲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 ⓒ 떼아뜨로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33)이 오는 11월 한국어 버전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 '위키드' 주역 '엘페바' 역에 선정됐다.

제작사 설앤컴퍼니 (대표 설도윤) 측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지난해 내한 공연을 찾은 남성 관객이 전체의 40%였다. 이는 여성 관객이 대부분인 뮤지컬계에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설앤컴퍼니 측에서 "위키드는 여덟 살 아이에서 80세 노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뮤지컬"이라고 말한 만큼 위키드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끌었다.

국내 관객이 보고 싶어 했던 '엘파바' 후보로 옥주현이 단연 1순위에 올랐었지만, 여타 배우와 마찬가지로 옥주현 역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제작진이 심사한 오디션을 치렀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 '위키드:사악한 서쪽 마녀의 삶과 시간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국내에는 지난해 오리지널 버전으로 선보였다. 이때 24만 5천여 명의 관객이 몰리며 국내 상연 뮤지컬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옥주현은 "기대가 많은 대작이라 부담감도 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이며 특히 "음악과 무대 디자인,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가 흥미로웠다"고 뮤지컬 위키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뮤지컬 배우 박혜나도 옥주현과 함께 엘파바로 더블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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