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청계천 새 물맞이 행사’ 참석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 참석해 서울이 과밀과 집중에서 벗어나 질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세계 여러 도시를 둘러봐도 서울만큼 숲과 생태계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곳도 없는 것 같다. 크고 활력은 있지만 답답하다”며 “청계천 복원은 서울의 미래를 바꾸어가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서울은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발전을 추구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품격 있는 도시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의 과밀과 집중을 막고 균형발전 정책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앞으로 균형발전 개념을 보다 확대한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를 통해 “전국 곳곳을 복지와 문화, 여가, 안전 등을 고루 갖춘 공간으로 재편성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서울이 그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뚝섬에 서울숲이 개장했고, 숙정문도 내년 4월부터 개방될 것이다. 언젠가는 청와대 뒤의 북악산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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