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뮤지션 최초이자 유일하게 그래미어워드 수상한 행콕, 11월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 재즈뮤지션 허비 행콕이 내한 공연을 펼친다. (제공=공연기획사 나인이엔티)

미국의 크로스오버 재즈피아니스트 허비 행콕(73)이 오는 11월 8일 오후 8시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2년 6개월 만의 내한 공연을 갖는다.

허비 행콕은 재즈뮤지션 최초이자 유일하게 2008년 제50회 그래미어워드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이래 14개 그래미상을 휩쓸며 현대 음악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40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행콕은 11세 때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시카고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1962년 데뷔앨범 '테이킹 오프' 발매와 동시에 주목 받으며 '마일스 데이비스 퀸텟'에 합류했다.

마일스 데이비스(1926~1991)는 이때를 회상하며 "나는 아직도 허비 행콕의 뒤를 이을 아티스트를 본 적이 없다"고 격찬한 바 있다.

행콕은 1983년 '록 잇'이 수록된 역사적 앨범 '퓨처 쇼크'를 내놓고,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마스터 키보드인 미디 컨트롤러를 멘 채 브레이크 댄서들과 공연을 벌여 음악계에 파란을 몰고 왔다.

이후 하드 밥에서 록과 팝, 클래식, R&B 일렉트로닉까지 이르는 새로운 재즈사운드를 창조하고 있다.

특히 '캔터루프 아일랜드(Cantaloupe Island)', '메이든 보이지(Maiden Voyage)', '스피크 라이크 어 차일드(Speak Like a Child)' 등의 명곡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재즈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의 세션 기타리스트 라오넬 로오케, 현존 최고의 드러머 비니 콜라우타 등이 함께한다. 행콕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피아노로 1년에 100대 밖에 생산하지 않는 이탈리아제 '파치올리' 피아노도 공수될 예정이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행콕은 2011년 5월 당시 8년 만에 내한해 성황리에 공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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