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쿠시마 원전 사고

최근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 보관 수조에 주입할 물 8톤이 밖으로 흘러나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연결 호스 문제로 물이 공급되지 않아 뜨거운 핵 연료봉이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핵연료봉은 사용 후에도 열을 내고 방사능을 뿜어 물속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새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배수 밸브 위치가 바다와는 멀리 떨어져있어 해양까지 닿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사실 이는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열 교수는 "잘못 진전되면 과열되고, 과열되면 수소가 나오고, 2011년 3월 후쿠시마 사고의 1, 2, 3호기처럼 되는 전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하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정범진 교수도 "핵연료가 물 밖으로 노출되면 녹는 문제가 생긴다. 핵연료가 손상되면 방사성 물질이 나오기 시작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일본의 부실 관리에 주변국의 불안감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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