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잭슨홀 회의 참석 후 분위기 전해

▲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투자은행(IB) 전문가 간담회에서 김중수 총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위기상황은 국지적 범위에 한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총재는 28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다음달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며 "시장은 항상 한 발 앞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계획을 가지고 대처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정보가 불확실해서 전망을 하기 힘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각종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양적완화 축소가) 계획대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총재가 지난 22~24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회의에 다녀온 결과를 전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양적완화 축소가 어느정도 예상됐던 만큼 잭슨홀 회의가 경직된 분위기는 아니였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 "시장의 원칙과 괴리된 나라들이 타깃이 되겠지만 예전처럼 큰 위기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국지적으로 몇몇 나라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잭슨홀 회의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전문가들이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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