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장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전통시장 상권강화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착공에 들어간 한민시장(서구 도마동)은 총연장 270m, 연면적 1,620㎡ 규모의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마치고, 오는 27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로써 노후된 천막형 지붕 대신 철골조 폴리 카보네이트형 지붕으로 새 단장한 한민시장은 편리한 시설과 깔끔한 이미지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편, 아케이드와 쇼핑로드조성을 완료한 산성시장은 준공기념으로 25일 공동마케팅 행사를 가졌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스카이로드 완공 시점과 맞물려 중구 으능정이 상점가에도 활력이 뛰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부 상가는 리모델링과 상품진열 재배치를 통해 이미 새 고객 맞을 차비를 완료한 상태. 여기에 대전시가 시장고객 편의를 위해 조성한 주차장(스카이로드 남쪽편) 조성 공사와 고객지원센터건물 리모델링 공사도 완료돼 이달 말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대전시와 전통시장상인회는 대형마트와 비교해 경쟁력이 약한 전통시장이지만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와 주차장이 조성된 후 상점별로 평균 매출이 15%정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깔끔해진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도 즐겁다. 아케이드 설치 후 한민시장을 찾은 박모씨(괴정동, 48세)는 “쾌적한 환경과 활기찬 상인들의 모습을 보니 전통시장 매력을 새삼 실감한다”고 전했다.

시 경제정책과 강철구 과장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시장 고객이 증가하고 상인매출도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중교로 문화의 거리∼대전천∼중앙시장 활성화구역∼청소년문화센터로 이어지는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12월까지 현재 진행중인 중앙시장, 문창시장, 부사시장 주차장 및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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