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6) 목포 대불대에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오늘 대불대학교에서 남북정상회담 5주년 기념 특강을 했다. 한화갑 대표는 강연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지 5주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푸대접을 받았다. 발표 당시에는 야당으로부터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받았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후에는 대북송금특검으로 남북관계가 교착되는 지경에 처했다. 정상회담이 이뤄진지 5년이 지났지만 남북관계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이상의 교류가 없다. 북에서 6.15정상회담은 남북문제를 푸는 경전이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만큼 거국적으로 제대로 된 행사한번 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6.15정상회담이 완결되려면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해야 한다. 비화지만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반드시 서울을 답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나는 남의 운명을, 당신은 북의 운명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가 잘못하면 한반도 전체운명이 잘못될 수 있다. 따라서 정상회담을 보증하기 위해 답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김 위원장이 이를 계속 거부했고 이에 김 전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김 위원장이 “전라도 분이어서 고집이 그렇게 세냐”고 했고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내가 듣기에 김 위원장 할아버지 묘소가 전라도 전주에 있다는데 같은 고향사람들끼리 협조 안하면 누가 하겠느냐”고 해 결국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는 뒷이야기가 있다고 전하며 향후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반드시 답방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한 대표는 한반도 평화정착이 이뤄지는데 6자회담의 틀이 중요하다.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안전보장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6자회담 틀은 우리 발언권을 우리가 가진다는 점에서 우리 외교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대불대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민주당 관계자들, 중앙당 당직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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