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자인 / 사진 : MBN

'암벽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자인은 지난달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201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예선 첫 번째, 두 번째 루트를 가볍게 완등한 뒤, 1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에 성공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9볼, 10볼에서 우승한 당구 차유람(26, 충남연맹)과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필드하키 금메달과 대회 득점왕을 거머쥔 조은지(24, 아산시청)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박찬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은 "김자인이 부상을 딛고 다시 세계 정상에 다시 올랐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자인은 지난 4월 오른 무릎 인대 부상 이후 가진 복귀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암벽여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1위, 개인통산 성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에 우뚝 섰다.

김자인은 "여성스포츠대상 7월 MVP에 선정돼 영광스럽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 시즌 월드컵을 비롯해 각종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달 한국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들을 MVP로 선정하며 연말에는 종합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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