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는 9월 아이티·크로아티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6일과 10일 열릴 친선경기 상대로 아이티와 크로아티아가 확정됐다고 19일 전했다.

아이티와의 경기는 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숭의아레나)에서 열리며 크로아티아전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에 속한 아이티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에 올라있다.

한국(56위)보다 FIFA랭킹은 낮지만 최근 아이티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월에 있었던 이탈리아(2-2 무승부), 스페인(1-2 패)과의 2연전에서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한국과의 A매치에 파견하는 18명의 선수 중 자국 리그 소속이 4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에서 뛰고 있다. 프랑스와 멕시코,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상당수이며 빠른 스피드와 세밀한 기술을 이용한 패스워크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번 아이티와의 친선경기는 국내파는 물론 유럽파 선수까지 모두 모이는 만큼 조직력 점검차원에서 적절한 상대”라며 “아이티 전을 통해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뒤 10일에 열릴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10일 경기를 갖게 될 크로아티아는 현재 FIFA 랭킹 8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등 대표팀 베스트 11명 전원이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어 0-4로 대패한 바 있다. 상대 전적은 2승2무2패지만, 한국이 기록한 마지막 승리는 2006년 홍콩에서 열린 칼스버그컵이었다.

특히 9월 친선전부터 유럽파를 소집할 계획임을 밝힌 홍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옥석가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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