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화예고 홈페이지

서울시교육청이 이르면 2015학년도부터 서울 지역 예술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개설하는 내용이 담긴 '서울 특수교육 현안과제 및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서울 지역에는 유·초·중·고를 포함한 총 1만2922명의 특수교육 대상자가 재학 중인데, 현재 이중 특목고와 자사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 수는 24명으로 특목고의 경우 예술계고에 11명, 자사고에 13명이 다니고 있다.

입학한 이들은 비장애학생과 동등하게 일반전형, 정원내 경쟁을 통해 입학했으며, 장애학생의 경우에는 전문 예술 교육 수혜 기회가 적어 잠재 능력 개발 수준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정원 외 2% 이내에서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계획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서울예고, 선화예고 등 일부 예고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다른 학교들도 설득하고 있다.

또한 정신지체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교도 2곳 신설한다. 기존 17곳에서 동부, 강서 2개 지역에 특수학교를 신설해 총 19곳으로 늘리고 강서구, 중랑구 지역에 특수학교를 만들어 타 지역의 특수학교를 이용해야만 하는 장애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소도 설치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의 하에 시교육청은 훈련 공간과 시설을, 공단은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도 전문병원과 연계를 통한 장애학생 지원 시스템 구축, 장애학생 위탁형 대안학교 지정 확대,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문화·특성화, 학부모 대상 '행복가정 아카데미' 운영 등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 중에는 예술 쪽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제법 있다"며 "예고 외에 과학고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