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 '공주의 만찬' 포스터

한국과 중국의 합작 뮤지컬 퍼포먼스 '공주의 만찬'이 오는 10월 9일 중국 상하이 공무대(上海 共舞台)에서 첫 막을 올린다.

제작은 중국 문화부와 CJ E&M이 중국 내에 공동 설립한 공연 제작 기업 '아주연창(상하이) 문화발전유한공사'이 맡았다. 미각을 잃어버린 중국 황실 공주를 위해 세계의 요리사들이 모여 경연을 펼친다는 줄거리로 중국 전통 요리를 퍼포먼스와 현대적인 음악으로 표현해, 보기 좋고(好看), 재미있고(好玩), 맛있고(好吃), 듣기 좋고(好听), 향기 좋은(好闻) 공연을 연출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아주연창은 2011년 '맘마마아', 지난해 '캣츠'를 중국 공연 사상 처음으로 중국어 라이선스 버전으로 선보여 중국 공연 시장의 선구적 존재다.

지난 6월 한국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상하이 모리화극장에서 중국어 버전으로 개막해 양국 문화 공동 사업의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공주의 만찬'은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여한 연출가 류춘이 전체 연출·극작·작사를 책임지고 있고, 뮤지컬 '트레이스 유', '마마돈크라이'의 작곡가 박정아와 뮤지컬 '조로', '헤드윅'의 무대 디자이너 김태영, 뮤지컬 '스칼렛핌퍼넬', '지킬앤하이드'의 조명디자이너 이우형 등 쟁쟁한 이름들이 함께한다. 공연 영상 담당은 3D매핑과 미디어 파사드 등 앞서가는 첨단 영상 기술력으로 한국 영상전문업체에 우뚝 선 비주아스트다.

현지 오디션에서 선발된 20명의 배우들이 중국 전통 무술, 서커스, 비트박스, 비보잉, 팝핀,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상하이에서 80회 공연한 이후 북경 및 전국 투어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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