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로 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제 33회 기념식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악수 하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민주당 을지로(乙을 지키는 길) 위원회가 화장품업체 토니모리가 이달말까지 가맹점 불공정 관행을 없애기 위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을지로 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시청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니모리 본사가 가맹점과 계약에 있어서 가맹점주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조항 등 문제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빨리 시정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니모리 본사는 프랜차이즈 등록이 되기 이전에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영업 활동 중에 무리한 고객카드 발급 요구, 부당한 계약해지, 신규매장 근거리 출점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며 거래관행상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또 위원회는 "토니모리 본사는 여천점 등 가맹점에 대한 계약해지 과정에서 해지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추후 신규 매장을 개설할 경우에는 근접 출점 등 기존 점포의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위원회는 "본사는 이런 관행이 점주를 부당하게 착취하기 위한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활동이 아니라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고 토니모리의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8일 토니모리 본사를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표준계약서를 마련키로 하고 토니모리로부터 향후 제도 개선을 약속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