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에 80억원 규모의 홈네트워크 구축

LG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신축 아파트단지에 인터넷 가전과 전력선 통신, 음성인식기술 등 각 솔루션을 통합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이번에 LG전자가 구축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서울 동대문구 장안3동 현대홈타운 1,841세대에 설치되는데 인터넷 휘센, 인터넷 트롬 등 홈네트워크 제품과 홈 시큐리티(전등, 가스밸브) 솔루션 등 80억원 규모이다. 특히 국내 일부 대형 평형 주상복합 건물에 적용된 기존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음성 제어는 물론 외부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제어가 불가능했는데, 이번에 LG전자가 상용화하게 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전력선통신 기술과 음성인식기술 등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가정內에서 PDA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고 외부에서도 휴대폰이나 PC를 이용, 원하는 시간에 에어컨을 켜거나 트롬 세탁기를 가동할 수 있다. 또 같은 방법으로 전등 On/Off, 가스상태 점검 등 도 가능, 취침 전 음성으로 전등을 끌 수도 있고 외출 후에도 열려있는 가스밸브를 잠글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가격이 30% 수준이어서 국내 홈네트워크 시스템 보급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인데, 앞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도 인터넷 가전이 단품으로 판매되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 솔루션이 결합된 ‘토탈시스템’을 상품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는 올들어 정보통신부가 홈 네트워크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 중 하나로 보고 2007년까지 총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Digital Home"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LG전자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 냉장고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 에어컨, 인터넷 세탁기, 인터넷 전자레인지 등 디지털 정보가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홈네트워크의 기반확대에 기여해 왔다. 또 지속적인 정보가전 개발과 병행해 전력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 규격을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해 국내 PLC 포럼에서 LnCP를 기반으로 한 표준규격(HnCP)을 확정했고, UPnP(Universal Plug & Play) 포럼 등 다양한 국제 표준화 그룹의 운영위원사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홈네트워크 시스템 브랜드인 “LG홈넷(HomNet)"을 발표, 국내외 시장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국, 멕시코, 미국, 스페인, 호주 등 5개국에 인터넷 냉장고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가전을 론칭한 바 있고, 올해에는 벨기에, 캐나다에 이어 총 20여개국까지 확대함으로써 세계 홈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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