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 진행자로 발탁돼

만능 엔너테이너 현영이 일본에서 ‘한류 열풍’의 전도사로 나서게 된다. 거침없이 국내 활동을 벌여온 현영이 최근 일본 위성방송을 통해 ‘K-style 한류 열풍’의 MC를 진행하게 된 것. 모델출신의 현영은 지난 1997년 SBS슈퍼엘리트 모델로 데뷔하면서 5년간 일부 케이블 방송이나 패션쇼에서 그녀의 얼굴을 간혹 볼 수 있을 만큼 그다지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5년 현재, 현영의 활약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일본에서도 현영의 이러한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 본 듯, 29일부터 일본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수 장윤정 뒤를 이어 현영이 진행자로 발탁돼 일본 시청자들을 찾아가게 된다. 한 언론에 따르면 현영의 소속사인 스파크측은 “한국 소식을 일본 팬들에게 전하는 전문 프로그램이어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 프로그램이 이같이 현영을 진행자로 선택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녀의 특유의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물론 현영이 MC를 진행하던 초기 그녀의 특유의 목소리에 대해 네티즌들의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그녀의 목소리가 이제는 현영의 트레이트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것. 한 네티즌(otoato)은 “이제는 현영의 목소리가 익숙해요”라며 “만약 현영이 일반 사람들의 목소리를 한다면 징그러울 것 같아요. 그 목소리가 딱이에요”라고 네티즌들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처럼 현영의 관심사는 목소리였다.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냐”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한 언론의 인터뷰를 통해 현영은 “일부러 이런 목소리 내려면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엄마랑 언니랑 다 그래서 제 목소리가 이상한 줄 전엔 몰랐어요”라며 “학교에 가면 전교에 몇 병은 있는 목소리인 것 같은데 탤런트 김애경 선생님 이후에 방송가에 독특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나타나지 않아서 그렇게 특이하게 보시나 봐요”라고 설명한 바 있다. 목소리 이외에도 현영은 입담꾼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SBS '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에서 최고의 입담꾼 신동엽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주체할 수 없는 끼를 과시한 것. 아무런 거리낌없이 쏟아내는 말들에 최강 MC들도 뒤집어졌다(?)는 후문이다. 현영의 활약은 드라라마로 이어졌다.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 공효진을 괴롭히는 체육 선생 조지아로 출연하고 있는 현영은 특유의 발랄함으로 극중에서는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주역이다. 현영의 에너지는 스크린으로까지 확장됐다. 한창 촬영 중인 방은진 감독, 엄정화 주연의 영화 '오로라공주'에선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을 꾀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F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스포츠 관련 제품과 건강식품 CF 두 건은 성사된 상태고, 그외에도 8개 정도의 다른 CF가 협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현영 특유의 귀엽고 건강한 섹시미는 CF에서도 활용할 부분이 많다는 것이 광고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섹시 다이어트-에어로빅 DVD와 화보집 업체들도 현영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시절 에어로빅 강사증을 취득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현영의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쁜 일정속에서 이제는 한류열풍을 타고 일본에 한류를 전하는 전도사로서의 현영. 그녀의 당찬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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