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박모(15)군이 사고 발생 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앞 하천에서 물에 떠 있던 박군을 남원시청 공무원이 발견해 물 밖으로 건져 올렸다. 사고 지점에서 약 20km가량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된 박군을 찾기 위해 경찰관 72명과 소방관 115명, 공무원 103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한편 박 군은 앞서 3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 내령리 지리산 계곡에서 가족과 피서를 즐기던 중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일대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25.5㎜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