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한목소리 “일본 우경화 강경 대응해야”

▲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친일반민족행위자’ 의복과 유물의 문화재 등록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항일독립운동가 단체 회원들이 욱일승천기를 두른 백선엽 장군의 모형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일본 정부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각계에서 거센 비판과 정부 당국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8일  일본의 움직임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욱일승천기가 유대인 대학살의 상징이었던 나치의 하겐 크로이츠와 다를 게 뭐냐고 비판했다.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도 제대로 못해 주변국에 커다란 공포를 주고 있음에도 사과 안하는 게 일본이라며 우리 정부 당국은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일본의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없는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 정부 또한 일본의 거듭된 도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강경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현주 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전범의 깃발을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공식화하겠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역사에 대한 무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6일 C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욱일기는 침략전쟁,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라며 이런 깃발을 군대에서 통일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일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일본 정부가 욱일기 사용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이 전쟁 포기’, ‘국가 교전권 불인정등을 명시한 평화헌법 9조 개정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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