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예멘서 또 다시 알카에다의 테러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함께 공포가 확산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대피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7일 오전 “미국이 예멘지역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즉시, 예멘 주재 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관련 사항을 공지하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일시 출국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공관 직원들도 대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관련 상황 및 우리 국민 안전동향을 주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서명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이 예멘 주재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키고 자국민에게도 철수령을 내리는 등 예멘발 테러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은, 미국 무인기인 ‘드론’이 예멘 동부에서 알카에다 조직원 4명을 살해하고 선제공격을 가하자, 알카에다가 이에 대해 보복 테러를 위협하면서다.

앞서 미국은 지난 주 서방에 대한 공격을 실행하라는 알카에다 수뇌부의 통화내용을 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멘 정부는 알 카에다 주요 인물들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공항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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