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끼리 시비가 붙어 한 차량이 급정거하며 발생한 5중 추돌사고로 1명이 숨졌다.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는 7일 오전 10시50분께 충북 청원군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 나들목 인근에서 5t카고트럭(운전사 조모씨·57)이 5t트럭(운전사 이모씨·52)을 들이받으면서 앞서 있던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조씨가 숨지고 이씨 등 2명이 다치며, 이 일대 5㎞가량이 1시간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이 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쏘렌토 승용차(운전사 A씨·23)와 i40승용차(운전사 B씨·35)가 시비를 벌이다 급정거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차량 두 대는 사고발생 수㎞전부터 차로문제로 몇 차례 시비를 벌이다 B씨가 쏘렌토 승용차 앞에서 차량을 급정거하면서 4대가 정차중이었다. 이에 운전자 조씨는 서 있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사고를 유발한 것은 맞지만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하게 법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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