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국민생선 고등어의 이동 경로를 밝히기 위한 추적이 시작됐다.

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 아열대수산연구센터(제주시 소재)는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에 대한 자원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소형 표지표(tag)를 부착한 어미 고등어 500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등어의 이동경로 및 성육장(成育場)을 밝히기 위해 이뤄졌다.

표지표(길이 5.3㎝, 무게 0.1g)에는 작은 글씨로 기관명과 일련번호들이 적혀 있어 누구나 쉽게 방류한 고등어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향후 표지표가 부착된 고등어를 조사해 이들의 어획시기 및 어획위치 등 어획상황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는 수온을 따라 봄철에 제주도 주변해역에 서식하다 가을철이 되면 남하하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기별로 어디로 이동하며 생활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때문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체계적인 고등어 자원관리를 위해 지난 봄부터 고등어 산란장 조사를 시작으로 고등어 미성어(未成魚) 어획실태 조사 등의 심층 연구를 수행중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이번 표지방류추적 조사로 고등어의 구체적인 이동경로가 파악되면 우리나라에서 고등어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업현장이나 위판현장 등에서 표지표가 부착된 고등어를 발견하는 어민들 및 어업관계자들께서는 발견 즉시 아열대수산연구센터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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