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의대 교수가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젊은 여성의 신체를 찍다가 퇴근 중인 경찰관들에 덜미를 잡혔다.

7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하철 안에서 20대 여성의 신체를 찍은 A(45)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별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께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양산행 전동차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승객 B(26)씨 신체를 스마트폰으로 수 차례 찍은 혐의다.

해운대 여름경찰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부산경찰청 2기동대 소속 경찰관 2명은 A씨의 범행을 보고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진촬영 시 효과음이 나지 않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려고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의 스마트폰에는 B씨를 포함한 여성의 신체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 80여 장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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