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10승을 기록한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30개 구단 감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올 시즌 각 분야 최고의 능력을 지닌 선수들을 꼽은 결과 류현진의 체인지업과 추신수의 선구안이 리그 최정상급으로 인정받았다.

설문조사 결과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베스트 체인지업 부문 2위,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선구안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21경기 선발 등판해 10승 3패 평균자책점 3.15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스프링캠프부터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팬그래프(Fan Graphs) 자료에 따르면 류현진은 직구 구사 비율이 54.6%, 체인지업 구사 비율은 21.2%로 다른 변화구 슬라이더(14.6%), 커브(9.5%) 보다 높았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마치 직구인 듯 보이지만 느리게 날아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공으로 KBO 한화 이글스에 있었을 당시에도 그의 주 무기 중 하나였다.

올해 신시내티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뛰고 있는 추신수는 타율 2할8푼1리 15홈런 12도루 35타점 73득점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리그 1번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치고 있는 가운데 출루율 또한 4할1푼6리로 리그 전체 2위다. 메이저리그 감독들도 추신수의 선구안이 바탕이 된 출루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체인지업 부문 1위는 필라델피아의 콜 해멀스, 선구안 부문 1위는 추신수의 팀 동료 조이 보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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