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에게 현금 2억원을 가져오게 한 후 렌트 차량으로 돈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순금덩어리를 싸게 구입해 주겠다는 수법으로 접근해 돈을 훔쳐 달아난 정모(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이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접근한 뒤 현금 2억원을 준비해 오면 정련된 순금덩어리를 싸게 매입해 주겠다고 했다.

이에 피해자들이 믿고 돈을 가져오자 정씨는 그들이 화장실에 간 틈을 이용해 미리 렌트한 차량으로 돈을 가지고 도주했다.

조사에서 정씨는 돈을 훔친 것이 아니고 현재도 금을 매입하기 위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진술했지만 훔쳐간 돈의 일부는 이미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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