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 실종 사건'의 살해 용의자인 군산경찰서 소속 정모(40) 경사가 실종됐던 이모(39·여)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충남 논산에서 붙잡힌 뒤 묵비권을 행사했던 정 경사는 친한 동료 등의 설득 끝에 2일 오후 6시10분께 이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 경사가 이씨에게 헤어지는 대가로 300만 원가량을 줄 테니 이제 그만 우리관계를 정리하자”고 했고, 이에 이씨가 “너하고는 대화가 안 될 것 같으니 우리의 관계를 너의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이에 정 경사는 이씨와 다툼을 벌이다 차량 안에서 이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 후 정 경사는 시신을 유기할 장소를 돌아다니다가 군산시 회현면의 폐양어장에서 이씨의 옷과 속옷 등을 모두 벗긴 뒤,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무리지은 상태다”면서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과 살해방법, 도주 행적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